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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Story's

주말 전시회 추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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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부터 전시가 시작된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카라바조의 작품은 총 10점만 전시가 되었지만 그가 영향을 주었던 바로크 시대의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시간으로 도슨트를 신청하지 않은 것을 무척이나 후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4홀 빛의 거장 카라바조 전시회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기간 : 11월 9일 부터 25년 3월 27일까지 
전시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한가람미술관 제3전시실, 제4전시실
입장연령 : 전체관람, 
가격 : 성인 22,000원, 청소년 17,000원
도슨트 : 인당 15,000원 , 오디오가이드 : 3000원
사진 촬영은 가능 동영상촬영 불가, 전문촬영장비 촬영불가

온라인 예매 도 티켓으로 전환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입구 쪽에 많은 줄이 서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안쪽 전시관에는 무척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소란스럽기도 하고 수런수런 좀 시끄러운 분위기라서 안타까웠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 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 표지

전시회 표지에 사용된 그림의 제목은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이다. 머리에 꽃은 꽃이 동성애를 의미한다는 것을 도슨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1595~1600년대 작품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물었다는 것은 성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같은 작품을 각각 조금씩 다르게 그린 작품이 두 점이 더 존재한다고 한다. 왜?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미 유명해진 카라바조가 귀족들로 하여금 작품의 의뢰를 받고 의뢰한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를 주었다고 설명을 들었다. 

보통 전시회에서는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물 흐르듯이 풀어주는 도슨트에 감동을 좀 받았다. 사랑과 쾌락이 고통으로 바뀌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화폭으로 담았다고 하니 조금 쌩격하게 느껴졌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 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는

일단 카라바조의 작품은 10여점 밖에 없다 그래서 좀 아쉽다. 그러나 카라바조는 동시대뿐만 아니라 후대까지 많은 영향을 준 작가로 유명하다. 카라바조의 작품을 바로크 회화의 정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의 영향력을 추측할 수 있는 단어라고 하겠다. 

1571년부터 1610년 사이에 그는 자연주의 적 특징으로써 거칠기까지 한 사실주의와 테네브리즘이라는 기법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다. 카라바조주의 등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위대한 화가에게 영향을 끼쳤다. 

단순하게 그림을 보면 빛과 어둠을 통해서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것 부터 시작해서 티테일하게 보면 손톱 아래 낀 때까지 티테일하게 그려낸 점이 눈에 들어온다. 

빛의 거장 카라바조와 바로크의 얼굴들 전시회를 알차게 보려면

할인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도슨트를 신청하라고 하고 싶다. 카라바조의 작품 중 비슷하지만 다른 작품들을 태블릿을 통해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에 카라바조가 영향을 준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작품에 설명되지 않은 배경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단순하게 잘 그린 위대한 화가의 작품에서 벗어나서 생명력이 넘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가의 작품은 그냥 그림을 보는 것에서 느낄 수 있는 것도 있고, 작품의 해설을 들어야 아.. 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도슨트를 들은 다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작품을 보면 분명 내가 본 작품이지만 새롭다. 

전문적인 미술적 감상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설명을 듣지 않으면 보지 않았을 부분까지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단순하게 작품만을 보고 전시홀만을 둘러봤다면 그것은 전체적인 전시의 30%만 본 것과 같다. 세대를 뛰어넘어서 영향을 준 천재의 작품은 시대적 배경도 필요하고, 그 사람의 일상도 알아야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순간의 기억보다는 머리에 남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 어떤 주말을 보낼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시간이 있다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를 추천하고 싶다. 삭막한 힘듬에 문화적인 색채를 씌워줄 전시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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