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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울해서 로또를 샀습니다.
월요일에 로또를 사면 당첨자가 발표가 되는 토요일 까지는 기대감에 '희망'이란 것을 가질 수 있어요.
왠지 힘들땐 나에게도 행복한 일이 생길거라는 희망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항상 희망이 내가 소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럴땐 이거라되 당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매주 월요일 구매하는 저 5000원은 희망을 사는 댓가 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토요일 밤에 또 나는 아니구나 라고 체념하고
또 월요일에 혹시나 이번주는 될까? 하고 새롭게 사게 됩니다.
재택근무 밖에 불가능한 전 오늘도 실패를 마주했습니다.
슬펐죠. 힘들죠. 그리고 지쳤습니다.
남들처럼 부모의 도움이 없고, 지나간 시간이 후회스럽고,
10년전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읽는 회귀물 소설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미래에 행복이 왔으면 좋겠다는 부적과 같은 마음으로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말해봅니다.
행운을 기대하는 희망에게..
우울해서 로또를 샀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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